오늘은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을 면접에 똑같이 이야기 해도 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저의 견해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제 경험과, 3분 면접관님들의 의견과, 여러 취준생 분들의 결과를 토대로 말씀드리니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1. 면접시 앞에서 언급한 경험을 또 이야기 해도 되느냐?2. 자소서에 작성한 내용을 동일하게(비슷하게) 이야기 해도 되느냐?라는 점 입니다.사실, 답이 없습니다. 아니 답이 너무 다양합니다.이건 옳다 저건 옳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닌 것 같아그냥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하루에 8시간, 15분당 한명이라고 쳐도면접관들은 하루에 30명이 넘는 면접자들의 자소서, 그리고 답변을 듣게 됩니다.그리고 보통 면접장에 입장하게 되면 바로 직전 면접관들은 자소서를 건너받게 됩니다.자소서를 상세히 읽어볼 시간이 얼마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입장하게 되면 면접자에게 1분자기소개를 시키며,그 시간동안 1번부터 읽어보시는 분들도 있고본인이 주요하게 생각하는 문항부터 읽어보시는 분들도 있겠지요자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여러분들이 글을 읽고 있다고 해 봅시다.완전히 집중해서 읽지는 않더라도, 글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을 캐치할 수 있을 정도의살짝 집중력을 요하는 글 읽기 입니다.그런데 스피커에서 글의 내용과 관련된 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청각과 시각이 당연히 한 사람의 얼굴에 달려있으니청각에서 들어온 정보가 시각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1분 자기소개에 "XXXX 경험" 이라는 단어가 들림과 동시에만약 읽고있는 글에 XXXX 경험라는 문구가 있다면 당연히 그쪽에 집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그런데, 스피커에서 들리는 이야기가해당 문구가 포함된 문단에 기술된 내용과 다른 이야기로 흘러나옵니다.어떨까요?집중이 될까 의문입니다.반면, 만약 완전히 동일하게 흘러나오지는 않더라도글에 기술된, 문맥상 이야기하는 포인트와 비슷하게흘러나온다면 분명히 더 효과적으로 글이 읽힐 겁니다.물론 이 와중에 스피커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어라?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글에서 고개를 떼고 유심히 들어볼 테구요.제가 면접 수업과정에서 이미 작성해 놓은 자소서부터 파헤치는 이유가바로 이것 입니다.그냥 파헤치는 정도가 아니라, 브랜딩 과정을 다시 하듯한문장 한문장 숨겨진 의미와 꺼낼 수 있는 부분을맥락에 맞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파헤칩니다.경험간 연결 포인트를 찾고경험 사이사이를 건너가며 답변할 수 있게끔,모든 경험을 이을 수 있는 줄기, 가치관을 찾는 과정을 가장 중요시 하는 이유입니다.자 이제 1분자기소개가 끝났습니다.면접관의 고개를 들게 한 포인트가 있다면해당 방향으로 질문이 나올 확률이 크고또한, 면접관이 자소서를 빠른 시간안에 읽을 수 있게끔자소서에 작성한 방향을 토대로 소개를 해 나갔다면해당 자소서에서 발견한 궁금한 점을 질문할 확률이 큽니다.경험을 답변해 나감에자소서에 적힌 내용과 다르거나, 다른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거나논리전개가 어색하다면,여러분이 면접관이라면 그 면접자에게신뢰가 가고, 에이 다른 답변은 아니겠지 하고 생각할까요?제가 말씀드린 케이스는면접장에 면접자가 들어온다 -> 자소서를 받는다 -> 소개를 시킨다 -> 읽어본다 -> 질문한다의과정에서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말한 것입니다.한가지 맹점이 있다면, 자소서에 적힌 경험과 역량, 태도들로는지원자의 모든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점그렇기에 자소서에서만 질문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그러나, 기본은 자소서 입니다.항상 강조하는 것은자소서의 모든 문항을 읽었을 때 그 사람이 누군지 느껴져야 합니다.한 사람이 쓴 것 같이 보여야 합니다.그런데 대부분의 분들은도전한 경험 따로 -> 도전할 때의 내 모습협업한 경험 따로 -> 협업할 때의 내 모습끈기있는 경험 따로 -> 끈기를 가질 때의 내 모습등등여러개의 자아를 두고 자소서를 작성하고,면접에서 답변을 해 나갑니다.협업경험 있어요?라는 질문에오케이~~~ 협업경험은 이거본인 인생에서 도전한 경험은 뭐라고 생각해요? 라는 질문에오케이~~~ 도전경험은 이거이렇게 생각하며 서로 다른 자아를 보여주는 모습을 많이 보았고,제가 알고있는 면접관들 또한"실제로 한 건 많고, 역량도 좋은데 저게 진짜 저 사람이 한 건지도 모르겠고이미지가 일관되지 못하다" 라는 말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협업경험 있어요? 라고 해서 준비한 경험으로 답변 할 수 있습니다.자소서에 작성한 내용을 기반, 또는 자소서에 협업경험이 없다면준비한 협업경험으로 답변 해 나가면 됩니다.그런데, 하나 더 없어요? 라는 질문에는 굉장히 힘들게 됩니다.도전 키워드로 준비한 경험도 협업으로 꺼낼 수 있어야 하고끈기 키워드로 준비한 경험도 협업으로 꺼낼 수 있어야 합니다.그게 결국 여러분이잖아요! 여러분이 해 나간 경험이잖아요!이렇게 협업경험으로 3개를 꺼낸 뒤그리고 또 다시 면접관이 도전 경험을 물어봤다고 해 봅시다."앞서 말씀드렸던 졸업작품 경험은 자소서 3번에도 기술했듯 협업 이외에도 도전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했던 경험입니다. 1달여만의 시간안에 3개의 논문을 이해하고 응용, 결과물까지 도출해야 했기에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1분단위의 시간관리와 계획수립을 해야 했다는 면에서 저에게는 도전이었습니다"이런식으로 자신있게 대답 해 나가시면 어떨까요?아마 면접관은 자소서 3번을 살짝 바라봄과 동시에본인의 답변과 자소서에 있는 내용이 비슷하다면술술 읽히며, 그 안에서 또 궁금한 점들을 꼬리질문으로 해 나갈 수 있을 겁니다.성격에 대한 질문도 동일할 것이고,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에요? 라는 질문에도 동일할 것이고,상사와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라는 질문에도 동일할 겁니다.모든 경험에서 나타난 "내" 가 되어 답변을 해야신뢰, 매력을 전달하고 함께 일 하고 싶어질 겁니다.자소서를 읽게 만들어보세요그리고 자소서에서 질문이 나올 수 있도록 답변해 보세요더 나아가, 여러분들이 누군지 여러 경험을 관통하는 여러분만의 줄기를 찾고한 경험만 가지고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 보세요(물론 한 경험만 가지고는 되지 않겠지만, 다 각도로, 입체적으로 바라보시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겁니다)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글을 읽어보니..자소서가 참 중요하네..
